中, 메타 2조원 마누스 인수 전면 불허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메타의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Manus) 인수를 금지하고 거래를 전면 철회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초국경 기술 M&A에 대한 전례 없는 강력한 규제 조치로, 메타의 AI 에이전트 사업 확장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마누스 창업자들은 중국 내 출국 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이며, 미 워싱턴에서도 중국 자본과의 연결고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등 양국 간의 기술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최고 경제 기획 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월요일, 마크 저커버그가 작년 말 인수한 중국인 엔지니어들이 설립하고 싱가포르로 이전한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Manus)에 대한 메타의 20억 달러(약 2조 원) 규모 인수를 전면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미중 갈등을 넘어 전 세계 AI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가장 중대한 국경 간 기술 거래 개입 중 하나로 기록된다. 메타 입장에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AI 에이전트 분야의 야망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
중국 NDRC는 별다른 설명 없이 양측에 인수 계약을 완전히 무효화하고 철회할 것을 지시했다. NDRC는 성명을 통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관련 법률과 규정에 따라 마누스 프로젝트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금지하기로 결정했으며, 관계 당사자들에게 인수 거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올해 3월 기준 약 100명의 마누스 직원들이 이미 메타의 싱가포르 사무실로 이동했으며, 창업자들은 경영진 직책을 맡아 합류한 상태다. 특히 마누스의 샤오홍(Xiao Hong) CEO는 현재 메타의 하비에르 올리반(Javier Olivan) COO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누스의 샤오홍 CEO와 지이차오(Yichao Ji) 최고 과학자는 출국 금지 조치를 받아 중국 본토를 떠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대변인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이번 거래는 관련 법률을 완전히 준수했으며, 당국의 조사가 적절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지, 장 타오(Tao Zhang)가 2022년에 설립한 마누스는 2025년 중반 무렵 본사를 중국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그리고 불과 몇 달 뒤 메타가 인수 제안을 했다. 메타는 2025년 12월 약 20억~30억 달러에 마누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마누스의 에이전트 기술을 메타 AI(Meta AI)에 직접 통합할 계획이었다.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에 따르면, 메타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AI 스타트업 마누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 지분과 운영권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회사의 뿌리는 중국에 남아있다. 마누스의 창업자들은 싱가포르로 이전하기 전인 2022년 베이징에 모회사인 '버터플라이 이펙트(Butterfly Effect)'를 설립한 바 있다. 이러한 배경은 워싱턴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 테크크런치가 상원의원 존 콜린(John Cornyn)의 X(구 트위터) 게시물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콜린 상원의원은 미국의 벤처캐피털인 벤치마크(Benchmark)가 마누스에 투자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 자본이 중국과 연결된 기업으로 흘러가는 것이 옳은지 의문을 제기했다.
마누스는 테크크런치의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