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리티 AI, 7600만 달러 시리즈 B 투자 유치
AI 이미지 생성 모델 Stable Diffusion 개발사 스테이블리티 AI가 유니버설·소니·워너 뮤직 그룹과 EA 등 엔터테인먼트 대기업들의 참여로 7600만 달러를 시리즈 B로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벤처 투자라기보다 콘텐츠 라이선스·유통 파트너십의 성격이 강하며, 회사는 영국 게티이미지 소송에서 대부분 승소하는 등 법정 방어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AI 이미지 생성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을 개발한 스타트업 스테이블리티 AI가 시리즈 B 투자에서 7,6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2억 3,200만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화요일 이번 라운드를 발표하며, 신규 자금의 일부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소니 뮤직 그룹, 워너 뮤직 그룹 등 저명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기관과 게임 거두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두 투자사인 AMD 벤처스와 퍼시픽 얼라이언스 벤처스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는 흔한 벤처 투자 라인업이라기보다는, 스테이블리티가 현재 콘텐츠 라이선스 및 유통 계약을 맺고 의존하고 있는 기업들의 명단에 가깝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구성이다. 2024년 회사에 합류한 스테이블리티 AI의 프렘 아카라주 CEO는 이번 투자에 대해 “생성형 AI가 모든 프로듀서, 뮤지션, 스토리텔러에게 힘을 실어주는 우리의 비전에 대한 확신”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제품군을 계속 확장하는 동시에 전문 서비스 부문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테이블리티는 AI 음악, 비디오, 이미지 생성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AI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 설립된 스테이블리티는 지난 1년간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창작 워크플로에 생성형 AI를 접목시키는 계약들을 체결해왔다. 지난 10월에는 유니버설 뮤직 및 EA와, 11월에는 워너 뮤직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들 계약은 단순히 결과물을 라이선스하는 것을 넘어 해당 기업들이 스테이블리티의 AI 도구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스테이블리티는 법정에서도 대체로 승승장구해왔다. 회사는 영국에서 게티이미지가 제기한 저작권 소송에서 대부분 승소했다. 게티이미지는 이미지 생성 모델 학습에 자사 이미지를 사용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대부분 스테이블리티 손을 들어줬다. 다만 미국에서 진행 중인 유사한 게티 소송은 아직 법정 절차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스테이블리티는 2023년 공동 창업자 사이러스 호데스에게 소송을 당하기도 했는데, 그는 다른 공동 창업자인 에마드 모스타케에게 속아 회사 지분을 팔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