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비트코인 채굴업체와 91억 달러 데이터센터 계약
AI 개발사 앤스로픽(Anthropic)이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옷 플랫폼즈(Riot Platforms)와 최대 161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폭증하는 AI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프라 업체들에 걸쳐 대규모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앤스로픽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됩니다.
앤스로픽,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옷 플랫폼즈와 91억 달러 데이터센터 계약 체결 막시밀리안 슈라이너(Maximilian Schreiner) | 2026년 8월 11일
블룸버그(Bloomberg)의 관계자 인용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Anthropic)은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옷 플랫폼즈(Riot Platforms)와 91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계약을 확정했습니다. 라이옷은 하루 전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 계약을 공개했으나, 당시에는 임차인을 단순히 '선도적인 프론티어 AI 연구소'라고만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텍사스주 락데일에 위치한 라이옷의 부지에서 191메가와트(MW)의 전력을 포함하며, 이는 약 143,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합니다. 라이옷은 임차인의 요구 사양에 맞춰 데이터센터를 신축하고 건물, 전력 연결, 냉각 시스템 및 운영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반면 앤스로픽은 자체적인 서버와 AI 칩을 별도로 공급해야 합니다.
임대 기간은 20년이며, 연장 옵션 2회를 추가로行使할 경우 계약의 총액은 최대 161억 달러(약 21조 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첫 96메가와트 규모는 2027년 12월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나머지 시설은 2028년 6월에 뒤따라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번 거래는 앤스로픽이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는 인프라 투자 행보에 또 하나를 더하는 것입니다. 앤스로픽은 2029년 5월까지 스페이스X(SpaceX)에 매월 약 12억 5천만 달러를 지불하며 '콜로서스 1(Colossus 1)' 데이터센터를 사용하고, 2기가와트(GW) 규모의 AMD GPU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아마존(Amazon)은 최대 250억 달러를 투자하여 앤스로픽과 함께 최대 5기가와트 규모의 '트레이니움(Trainium)' 칩 생산 능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구글(Google)과 브로드컴(Broadcom)으로부터 공급되는 기가와트급 TPU(Tensor Processing Unit) 용량이 2027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며, 볼타 인프라(Volta Infra)와 맺은 6년간 1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마무리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