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스, 생성형 AI 탑재 신규 앱 '소노스 27' 및 사운드바·헤드폰 발표
소노스가 2024년 앱 사태로 신뢰를 잃은 후 생성형 AI 기능을 대거 탑재한 새 앱 '소노스 27'과 함께 새 사운드바, 두 번째 오버이어 헤드폰을 발표했습니다. 소노스는 더 이상 스피커 회사가 아닌 '오디오 운영체제' 회사로 재정의하며, 음성 AI 'Sonos 27voice', 커스텀 AI 에이전트, 제품 간 동기화 네트워크 '소노스 패브릭(Sonos Fabric)' 등을 내세웠습니다. 다만 신규 AI 기능은 구형 하드웨어(S1 앱 사용 기기)에서는 지원되지 않아 호환성 논란이 예상됩니다.
소노스가 새 앱을 발표했다. 이런 얘기 어디서 들어본 적 없는가? 스마트 스피커 업계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이 회사는 2024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앱을 망가뜨리며 멀티룸 스피커로 쌓아온 신뢰를 상당 부분 잃었다. 거의 모든 앱 사용자가 볼륨 조절 기능 상실, 시각장애인이 무선 스피커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돕는 접근성 도구消失 등을 이유로 새 앱을 혹평했다. 소노스는 결국 실수를 인정했고, 옛 앱을 되돌리는 방안도 검토했으며, CEO를 교체하고 새 경영진이 분노한 고객들에게 거듭 사과하며 신뢰 회복에 나섰다.
이제 소노스는 생성형 AI 기능을 대거 담은 완전히 새로운 앱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회사는 새로운 사운드바와 두 번째 오버이어(귀를 덮는) 헤드폰도 발표했다. 소노스 대표들은 더 이상 스피커 회사가 아닌 더 크고 통합적인 무언가로 보여지기를 원한다. 소노스의 임시 하드웨어 총괄 브랜던 홀리는 "수년간 사람들은 우리를 스피커 회사로 봤지만, 우리의 정체는 '오디오 운영체제'"라고 말한다.
회사는 이 운영체제를 '소노스 27(Sonos 27)'이라 부르며, 몇 가지 형태로 구현된다. 무엇보다 먼저 소노스 앱 업데이트다.
소노스 27 앱
소노스는 '새 소노스 앱'이라는 말이 사용자들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소노스 소프트웨어 부사장 시드 패텔은 WIRED에 "그 말을 입 밖에 내면 무슨 생각이 떠오를지 정확히 안다"고 말했다. 패텔에 따르면 이번 앱은 커뮤니티에 직접 다가가 레딧(Reddit) 같은 포럼에서 활동하는 '고객 중심 피드백 수렴 방식'으로 개발됐다. 사용성 개선을 위한 새 기능으로는 개선된 탭 내비게이션, 더 나은 방(룸) 정렬, 앱 내 볼륨 노브 변경 등이 있다. 가을에는 각 제품의 연결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 상태 뷰'도 출시된다.
가장 큰 기능은 생성형 AI 통합인 'Sonos 27voice'다. 이르게 접근(early access) 형태로 출시되며,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홈 스피커처럼 스피커와 대화하며 기분에 맞는 음악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을 갖춰, 챗GPT에 스피커로 음악 재생을 요청하고 싶다면 원하는 AI 서비스와 연결할 수도 있다.
회사는 '소노스 커스텀 에이전트(Sonos Custom Agents)'도 강조하고 있다. 사용자가 에이전트를 커스터마이징해 특정 시간에 특정 방의 스피커를 켜는 등 시스템 전반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 음성도 바꿀 수 있어서, 주방의 AI가 세련된 프랑스 셰프처럼 말하게 하거나 욕실 스피커가 해적처럼 말하게 할 수도 있다. 패텔은 "AI는 요즘 매우 뜨거운 주제다. 그래서 시스템에 다양한 AI를 통합했다"고 말했다.
소노스 27과 AI 기능이 어떤 제품에서 작동하는지 묻자 소노스 대표는 이메일로 "소노스 27은 S2 앱에서 작동하지만 일부 구형 소노스 기기를 제어하는 S1 앱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즉 구형 소노스 하드웨어 소유자는 새 AI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대표는 "소노스 27은 최신 하드웨어 기능을 활용하도록 설계되어 모든 제품이 모든 새 기능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하드웨어가 허용하는 한 보안 업데이트와 지속적인 지원은 계속하면서 이러한 제한에 대해 투명하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투명성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노스는 각 제품의 호환성이나 업그레이드 경로에 대한 세부 사항은 "추후 날짜"까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노스 패브릭(Sonos Fabric)
소노스는 제품들이 방 간에 동기화하는 데 사용하는 네트워크에 공식 이름을 붙였다. 바로 '소노스 패브릭'이다. 패텔은 "소노스 패브릭은 소노스의 기반을 이뤄온 마법에 붙인 이름"이라며 "하나, 둘, 셋의 스피커가 홈시어터에서 어떻게 마법처럼 함께 작동하는가에 대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