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리스, a16z로부터 150억 투자 유치
네트워크 자동화 스타트업 '네트리스(Netris)'가 AI 클라우드(Neocloud) 데이터센터의 오픈 및 구축 기간을 단축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a16z로부터 1500만 달러(약 200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의 하드웨어 가속화 기반 자동화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Nvidia)와 AMD 장비를 모두 지원하며, 폭스콘, HPE 등 글로벌 기업들의 GPU 클러스터 운영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있습니다.
AI 붐이 일어나면서 이제 누구나 데이터센터 사업을 시작하려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GPU, 네트워크 스위치, 스토리지를 확보하는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이 모든 것을 구성하고 가동하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데이터센터가 AI 훈련 및 추론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치는 데는 수개월의 작업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 출시가 늦어질수록 비싼 GPU들이 유휴 상태로 방치되어 비용 손실이 커집니다.
네트워크 자동화 스타트업 네트리스(Netris)는 AI 클라우드(Neocloud) 사업자들을 위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밝힙니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 스위치에서 실행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설정, 구성 및 운영을 자동화하여 개장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돕는 스위치 연동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 플랫폼은 네트워크 추상화를 제공하여 하드웨어 구성을 필요에 따라 변경할 수 있게 하며, 하드웨어 계층에서 서버와 리소스를 격리하여 여러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다중 테넌시 환경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해결책이 당연해 보인다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최근까지 데이터센터는 대부분 이큅스, NTT, 디지털 리얼티,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AWS 또는 구글 같은 대형 인프라 사업자들의 고유한 영역이었습니다. 이 기업들은 수많은 엔지니어를 고용하거나 자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네트워크 설정과 다중 테넌시 문제를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AI 클라우드 기업들은 이런 막대한 자원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네크리스의 CEO 알렉스 사로얀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GPU 클러스터 운영자는 매일 모든 연결망에 대해 구성 변경을 해야 한다. 기존 데이터센터에서는 SDN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을 사용하여 이 작업을 수행했지만, SDN은 소프트웨어 기술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AI 분야에서는 데이터 트래픽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방식으로는 감당할 수 없으며, 모든 것이 하드웨어 가속(Hardware accelerated)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SDN과 같은 기능이 필요하지만 완전히 하드웨어 가속으로 구동되어야 하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난 8년 동안 해온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로얀은 네트리스의 플랫폼이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으며 엔비디아와 AMD 서버 모두에 사용되는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킹 장비 및 표준과 호환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믿는 이들은 많으며, 그중 한 곳이 바로 엔비디아입니다. 2년 전, 반도체 거인 엔비디아는 네트리스의 기술 데모에 깊은 인상을 받아 여러 고객사에 이 회사를 추천했습니다. 오늘날 네트리스는 라이트닝 AI, 폭스콘, 비전베이,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텐서웨이브, 텔러스 등이 운영하는 전 세계 35개 이상의 GPU 클러스터(총 약 100만 개 규모의 GPU)에 배포되어 가동 중입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테크크런치가 단독으로 입수한 바에 따르면 네트리스는 안드레센 호로위츠로부터 1500만 달러(약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회사의 솔루션에 인공지능(AI) 기술은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로얀은 자동화 운영 및 구성을 위해 이전에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만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AI 붐이 훨씬 이전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일찍이 이러한 문제를 인지했고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AI는 결정론적이지 않죠. 때로는 마음대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창의적인 작업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수천 개의 스위치 설정을 변경하는 데는 창의성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매우 엄격하고 반복 가능한 일관성이 필요하죠."
a16z의 파트너인 구도 아펜첼러는 네크리스의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네크리스는 향후 이번 자금을 활용해 더 많은 엔지니어와 영업 직원을 채용하고, 추가 하드웨어 벤더를 지원하며, 알고리즘에 더 많은 기능을 구현하는 데 사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