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AI 데이터센터보다 원전을 역으로 선호
갤럽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71%가 자신의 거주지 인근에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반대율(53%)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막대한 전력과 물 사용량 등을 우려한 이러한 강한 반발은 미국 전역의 AI 인프라 확충 속도를 크게 늦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치적 쟁점 및 입법적 규제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AI 데이터센터보다 원자력 발전소 옆에 사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갤럽(Gallup)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자신의 집 인근에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반대했으며, 그중 48%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인근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비율은 53%에 그쳤으며, 이 수치는 2001년 이후 63%를 넘은 적이 없습니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막대한 물과 에너지 사용량, 환경 오염, 그리고 공공요금 상승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반면, 찬성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세수 증대를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자(56%)가 공화당 지지자(39%)보다 '강력히 반대'할 가능성이 훨씬 높았으며, 성별로는 여성(55%)이 남성(43%)보다 반대 의견이 더 강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76%)와 남부(75%)에서 반발이 가장 거셌습니다.
갤럽은 이러한 반발이 선거 쟁점이 될 수 있으며,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는 AI 인프라 구축을 상당히 지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여론은 이미 입법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2026년 3월,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은 근로자, 환경, 소비자를 보호하는 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금지하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법(Artificial Intelligence Data Center Moratorium Act)'을 발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