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120조 평가받아 오픈AI 제칠 가능성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이 약 120조 원(9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4조 원 규모의 신규 펀딩을 유치하며, 사상 처음으로 라이벌 오픈AI(OpenAI)를 제칠 전망입니다. 에이전트 AI(Agentic AI)의 활약으로 인한 토큰 소비량 증가와 고객망 확대에 힘입어 지난 1월 대비 기업가치가 약 3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연 매출도 작년 말 12조 원에서 5배 증가한 약 60조 원에 육박하는 등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굳히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900억 달러(약 120조 원)의 기업가치로 30억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신규 펀딩 라운드를 협상 중이다.
해당 기업가치는 지난 1월의 350억 달러에서 거의 3배나 오른 수치이며, 1월의 가치 역시 지난해 가을의 183억 달러에서 두 배로 뛰었던 것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가 이끄는 앤스로픽은 라이벌인 오픈AI(852억 달러, 약 113조 원)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사상 처음으로 우위를 점하게 된다. 물론 이 격차가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가치 상승의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이는 고가 요금제로 인한 매출의 급속한 성장, 에이전트 AI(Agentic AI)로 인한 토큰 소비량 증가, 그리고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에 힘입은 것이다. 연 환산 매출(Annualized revenue)은 곧 45억 달러(약 6조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5년 말의 9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 대비 5배나 증가한 수치다.
드라고니어(Dragoneer), 그리노오크스(Greenoaks),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 알티미터 캐피탈(Altimeter Capital)이 각각 최소 20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이번 라운드를 리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는 이번 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하는 4개 메인 투자사 중 3곳은 오픈AI에도 이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이전에 앤스로픽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던 아마존과 구글은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