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늑대 사진 유포해 수사 방해한 40대 남성 체포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의 AI 생성 사진을 온라인에 유포해 당국의 수색 작전을 방해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해당 사진이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되어 실제 목격 담보로 오인되면서 잘못된 지역에 긴급 수색이 진행되고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까지 발송되는 등 사회적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AI 기술이 악용될 경우 공공의 안전과 행정 업무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한국 경찰은 대전시의 한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를 수색 중이던 당국을 오도한 AI 생성 이미지를 게시한 혐의로 한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40대 남성은 늑대 '늑구'가 교차로를 터벅터벅 걸어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가짜 사진을 만들고 유포하여 수색 작전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4월 8일 늑구가 실종된 지 몇 시간 만에 유통된 이 사진은 당국이 긴급하게 수색 작전의 위치를 옮기게 만들었고, 결국 헛된 수색 작업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두 살짜리 늑구를 찾는 사냥 작전은 탈출 후 9일 만인 지난 주 고속도로 근처에서 마침내 잡히기 전까지 전 국민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AI로 생성된 늑구의 사진은 대전시가 주민들에게 교차로 부근에 늑대가 나타났다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국은 탈출한 늑대에 관한 브리핑에서 해당 AI 이미지를 직접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해당 남성의 AI 프로그램 사용 기록을 검토한 후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당국은 이 남성이 수색 작전 중에 고의로 당국에 사진을 보냈는지, 아니면 단순히 온라인에 공유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장난삼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이 남성을 사기 등에 의한 업무 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범죄는 최대 5년의 징역 또는 최대 1천만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이 넘는 기간 동안 진행된 늑구 수색은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으며,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늑구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2024년에 태어난 늑구는 한반도를 서식하다 현재 야생에서 멸종한 것으로 간주되는 한국 늑대 복원 프로그램의 일환입니다.
늑구가 무사히 동물원으로 돌아온 이후, 대전시는 늑구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한 지역 제과점은 늑구의 얼굴이 들어간 빵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시는 그를 공식 지역 마스코트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원이 게시한 늑구가 사육장에서 고기를 먹는 영상은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동물원은 늑구가 회복할 수 있는 평온한 환경을 위해 더 이상 그에 관한 소식을 게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