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6개월 전 신생 클라우드사서 100억 달러 규모 컴퓨팅 확보
앤스로픽은 불과 6개월 전 설립된 신생 클라우드 스타트업 '볼타(Volta)'로부터 향후 6년간 1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과 노르웨이의 수력 발전을 활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하며, 기존 빅테크를 넘어 다양한 공급망을 모색하는 AI 업계의 공격적인 인프라 확보 경쟁을 보여줍니다.
앤스로픽, 6개월 전 신생 클라우드 스타트업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확보
조나단 켐퍼(Jonathan Kemper) | 2026년 8월 4일
앤스로픽은 설립된 지 불과 몇 달밖에 되지 않은 클라우드 스타트업인 볼타 인프라 홀딩스(Volta Infra Holdings)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이 계약의 기간은 6년입니다.
이 컴퓨팅 자원은 노르웨이 티달(Tydal)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서 제공됩니다. 이곳은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비트디어 테크놀로지스(Bitdeer Technology)가 운영하는 곳으로, 수력 발전을 활용하는 인프라 내에 엔비디아의 최신 '베라 루빈(Vera Rubin)' 칩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볼타는 해당 용량을 133메가와트(MW)로 측정하였으며, 2027년 3월까지 두 단계에 걸쳐 인계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 회사는 단기적으로 데이터센터에 1기가와트(GW)의 전력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표 직후 비트디어의 주가는 14% 급등했습니다.
볼타는 2026년 초 자산운용사 브루크필드(Brookfield) 출신의 전직 매니저들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이번 앤스로픽과의 계약과 함께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알티미터 캐피탈(Altimeter Capital)이 주도하는 3억 달러의 벤처 캐피털을 유치했습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클 델(Michael Dell) 또한 투자에 참여하며 기업가치를 24억 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이와 더불어 볼타는 고객들이 고가의 AI 칩 비용을 미리 지불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풀을 구성했습니다.
앤스로픽은 컴퓨팅 용량을 매우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이미 구글(Google), 브로드컴(Broadcom), 아마존(Amazon), 스페이스X(SpaceX), 그리고 AMD와도 인프라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칩 공급업체와 AI 개발업체 간의 얽힌 의존 관계가, 향후 AI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손실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스타트업인 볼타 자체가 이러한 패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스타트업에 투자자인 동시에 해당 회사가 배포하는 칩의 공급업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