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커머스 AI 유입 393% 폭증…매출도 끌어올려
Adobe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AI 쇼핑 어시스턴트 활용이 늘어나면서 미국 소매업체 웹사이트의 AI 트래픽과 전환율이 급증했습니다. AI를 통한 유입 고객은 일반 고객보다 체류 시간이 길고 구매 전환율도 높아져, 이제는 실제 매출 증대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AI가 상품 페이지에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기업들의 최적화(LMO)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Adobe가 목요일에 발표한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체 웹사이트로 유입되는 AI 트래픽은 지난 12개월 동안 269% 증가했으며, 이는 명절 쇼핑 시즌에 AI 트래픽이 693%나 급증했던 강세를 그대로 이어받은 결과입니다. 더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에 AI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면서, 2026년 첫 3개월 동안 AI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393%나 증가했습니다.
트래픽 출처의 변화만이 유일한 영향은 아닙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AI 방문자는 전환율이 더 높고, 참여율도 높으며, 사이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방문당 매출도 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일반 고객이 소매업체에게 더 큰 가치를 지녔던 추세를 완전히 뒤집은 결과입니다.
Adobe의 이번 인사이트는 미국 소매 사이트에 대한 1조 건 이상의 방문 데이터를 분석하는 Adobe Analytics 부서의 온라인 거래 분석을 바탕으로 합니다. 이번 분석에는 쇼핑 시 AI 사용에 관한 5,000명 이상의 미국 응답자 설문조사와 대형 언어 모델(LLM)이 소매 웹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고안된 회사의 새로운 'AI 콘텐츠 가시성 검사기(AI Content Visibility Checker)' 도구도 활용되었습니다.
Adobe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9%가 온라인 쇼핑에 AI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85%는 이를 통해 쇼핑 경험이 개선되었다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AI가 사람들이 필요한 제품을 쉽게 좁혀서 찾도록 돕고,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의 66%는 이제 AI 도구가 쇼핑 시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AI로 인해 추천 트래픽이 감소하고 있는 퍼블리셔들과 달리, 소매업체들은 자사 사이트를 AI 친화적으로 만들어야 할 강력한 동기를 갖고 있습니다. Adobe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3월, AI 트래픽은 일반적인 실제 사람 고객보다 무려 42% 더 높은 전환율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이는 불과 1년 전인 2025년 3월만 해도 AI 트래픽의 전환율이 일반인보다 38% 낮았던 것과 완전히 반대되는 추세입니다.
또한 Adobe는 소비자가 AI 출처를 통해 소매 사이트에 들어올 경우, 비 AI 출처를 이용한 방문자보다 참여율이 평균 12% 더 높은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쇼핑객들은 웹사이트에서 더 많은 시간(48% 더 길게)을 보내고, 더 많은 페이지(방문당 13% 더 많은 페이지)를 탐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적 측면에서도, 3월 기준 AI 기반의 방문당 매출(RPV, Revenue per Visit)은 비 AI 트래픽보다 37% 더 높았습니다. 불과 12개월 전만 해도 일반적인 사람 트래픽이 AI보다 128% 더 높은 가치를 지녔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한 변화입니다.
하지만 Adobe는 모든 사이트가 AI를 준비하지는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분석 결과, 소매업체 홈페이지 콘텐츠의 약 4분의 1이 LLM에 최적화되지 않았으며, 카테고리 페이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개별 상품 페이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서, 약 34%의 페이지는 AI가 제대로 접근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회사 측은 향후 온라인 쇼핑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소매업체들이 LLM이 자사 사이트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