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이버사령부, 최고 기밀 네트워크에 AI 배치 총력
미국 사이버사령부는 최근 급격히 발전하는 해킹 능력을 갖춘 AI 모델에 대응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AI를 최고 수준의 기밀 네트워크에 도입하는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는 인간 해커보다 빠르게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고 사이버 작전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군사적 조치로 평가됩니다.
미국 사이버사령부(US Cyber Command)는 미국 정보기관이 사용하는 가장 민감한 시스템에서 OpenAI, Google 등의 AI 모델을 구동하려고 합니다. 이는 고도화된 해킹 기능을 갖춘 AI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른 조치입니다.
미국 정치 매체 Politico의 소식통 3명에 따르면, 미 사이버사령부는 최고 등급으로 분류된 미 국방부(Pentagon)와 국가안보국(NSA) 네트워크에 강력한 AI 모델 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새로운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습니다. NSA와 사이버사령부를 겸임하고 있는 조슈아 러드(Joshua Rudd) 총장은 2주 전 내부 이메일을 통해 이 태스크포스의 설립을 발표했습니다. 이 조직은 양 기관에 걸쳐 운영되며,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AI 모델을 일명 '하이 사이드(high-side)' 시스템, 즉 최고 보안 등급을 가진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배치하는 방법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기술적인 전문성은 주로 NSA의 AI 보안 센터(AI Security Center)에서 제공하며, 사이버사령부 장교가 이 전담팀을 이끌게 됩니다.
Polotico에 따르면, 이번 조치의 직접적인 계기는 최고 수준의 인간 해커보다 빠르게 디지털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낼 수 있는 AI 모델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Anthropic은 'Claude Mythos' 모델을 출시했으나 악용될 경우 경제와 국가 안보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접근을 제한했습니다. 이후 OpenAI 역시 유사한 성능을 갖춘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Anthropic은 이와 동등한 수준의 도구들이 향후 6개월에서 24개월 이내에 널리 보급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찰스 무어(Charles Moore) 전 사이버사령부 부사령관(중장)은 Politico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태스크포스가 단순히 바람직한 정도를 넘어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위협 탐지, 취약점 우선순위 지정, 그리고 공격 및 방어 사이버 작전 모두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AI 도구가 필수불가결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